#10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획 자기계발 책
나카가와 료, <발상의 회로>(2024)
<발상의 회로>, 나카가와 료(지음), 한세희(옮김), 지니의서재, 2024년.
요즘 기획, 컨셉과 관련한 책을 찾아 읽고 있어요. 일을 더 잘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기획의 정석> 같은 스테디셀러부터 시작해 여러 책을 읽었어요. 이 책도 이 분야의 신간을 살펴보다가 발견한 책이에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이런 책을 찾고 있었어요!
기획이란 “문제를 해결하는 일”(<기획의 정석>)이에요. 이 책은 기획의 과정을 다섯 단계로 나누고, 그중 아이디어와 기획 만들기에 대한 요령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아마추어적인 생각
리서치
문제 정리
아이디어 내기
기획 만들기 (24쪽)
1.아이디어 내기
저자가 말하는 ‘아이디어’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에요. 예를 들어 이런 문제가 있다고 해 보죠. “안정적인 직장이지만, 폐쇄적이고 새로운 자극이 적은 편이죠. 이에 사원들의 의욕을 끌어올리고 싶습니다.”(65쪽)
여기서 저자는 ‘연구 지도’라는 도식을 소개합니다. 아래의 그림과 같아요. 아이디어를 네 가지 시각에서 생각해 보는 건데요.
먼저 문제를 원인, 현재(문제), 이상으로 분석해요. 위 예시로 보면 문제 상황은 ‘사원들의 의욕이 없다’, 원인은 ‘폐쇄적이고 자극이 적다’, 이상은 ‘의욕을 끌어올리고 싶다’입니다. ‘해소’는 원인을 없애는 방안, ‘개선’은 현재에 집중하는 방안, ‘해결’은 이상을 실현하는 방안이에요. ‘회피’는 이 중 어느 것에도 해당하지 않는, 생뚱맞은 방안이고요. 아래 예시를 볼까요?
만약 문제의 원인과 이상을 다른 것으로 상정한다면, 또 다른 해소와 해결 방안이 나오죠. 이처럼 원인과 이상을 가능한 한 많이 생각하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연구’입니다.
2.기획 만들기
다양한 연구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결과에 가까운지 검토하는 것이 ‘기획 만들기’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이상적인 결과의 기준은 두 가지예요. 첫째 반전이 있고 재미있어야 한다. 둘째 누군가의 욕망을 이루어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럼 어떻게 아이디어를 반전이 있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 두 번째 요령 ‘발상의 회로 만들기’가 나와요.
이 표는 기존의 기획을 분석하는 도구예요. 이 표를 만든 사람은 새로운 아이스크림 상품을 기획해야 하는 상황이었을 거예요. 기존에 출시된 상품을 표와 같이 분석한 거죠. ‘쿨리쉬’라는 제품을 보고 이 제품이 겨냥한 문제점이 무엇이고 그에 대한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적어요. 그다음 이 아이디어의 발상을 한 마디로 요약해요. 이렇게 발상의 회로를 여러 가지 찾은 다음, 어떤 상품을 새롭게 기획해야 할 때, 연구를 통해서 찾은 문제들에 회로들을 적용해 보는 거예요. 그러면 이전에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거죠.
저는 이 표가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딱 제게 필요한 거였거든요. 저는 기존에 출간된 책의 표지 문안(제목, 부제, 카피)을 스프레드시트에 정리해 왔어요. 하지만 단순히 문안들을 적기만 해서는 특별히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 ‘발상의 회로’ 표를 적용하면 표지의 여러 문안에서 책이 겨냥한 문제점과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문제점과 아이디어를 연결하는 회로를 추출할 수 있죠. 그다음 제가 어떤 책의 문안을 작성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추출한 회로들을 적용해서 문제점과 아이디어를 연구해 볼 수 있는 거예요.
이 책은 그 밖에도 몇 가지 요령을 더 소개하고 있지만 다른 책들에서는 찾아보지 못한 요령은 ‘연구 지도’와 ‘발상의 회로’ 만들기, 이 두 가지예요.
이 책의 내용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연구’입니다. 문제 상황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는 것, 원인과 이상을 가능한 한 많이 찾아보는 것. 저자의 조언을 따르면 실력이 늘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