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예수의 가르침
마르코복음 7장
1.
6.56 And wherever he went, into villages or cities or farms, they laid the sick in the marketplaces, and begged him that they might touch ever the fringe of his cloak; and all who touched it were healed.
마을이나 도시나 농촌이나 어디든지 예수께서 가시기만 하면 사람들은 병자들을 장터에 데려다 놓고 그 옷자락만이라도 만지게 해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리고 손을 댄 사람은 모두 나았다.
fringe. ‘끄트머리’라는 뜻입니다. 옷이나 커튼 끄트머리에 달린 장식이 fringe예요. 나아가 ‘어떤 활동이나 조직에서 덜 중요하고 극단적인 부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아시는 분이 계실까 모르겠어요. 십여 년쯤 전 홍대에서 프린지페스티벌이라는 행사가 열렸었어요. 당시에는 뜻을 몰랐는데, 나름대로 의미를 가진 이름이었네요.
2.
7.2 they noticed that some of his disciples were eating with defiled hands, that is, without washing them.
제자 몇 사람이 손을 씻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았다.
게임 스타크래프트에서 디파일러라는 유닛이 있었어요. defile이라는 단어에서 만든 이름 같아요. defile은 전혀 다른 두 가지 뜻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원문에 쓰인 뜻으로, ‘중요하거나 성스러운 어떤 것에 공격적인 행위나 말을 하다’라는 뜻이에요. 두 번째는 ‘산 사이에 난 매우 좁은 길이나 계곡’이라는 뜻입니다.
3.
7.7 in vain do they worship me, teaching human precepts as doctrines.
그들은 나를 헛되이 예배하며 사람의 계명을 하느님의 것인 양 가르친다.
precept는 ‘구체적인 상황에서 행동하는 데 도움이 되는 규범’이라는 뜻입니다. 한국어 성서에서는 계명으로 번역했는데, 영어 한국어만 보면 적절한 번역어는 아닌 것 같아요.
4.
7.19 since it enters, not the heart but the stomach, and goes out into the sewer?”
모두 뱃속에 들어갔다가 그대로 뒤로 나가버리지 않느냐? 그것들은 마음속으로 파고들지는 못한다.”
sewer, 간단한 뜻입니다. ‘하수도’. 원문에서는… 음 소화 기관 정도의 뜻?
5.
7.21-22 For it is from within, from the human heart, that evil intentions come: fornication, theft, murder, adultery, avarice, wickedness, deceit, licentiousness, envy, slander, pride, folly.
안에서 나오는 것은 곧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데 음행,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 같은 여러 가지 악한 생각들이다.
일단 여기 나오는 단어들을 하나로 묶어서 악행과 관련된 것으로 기억해 두시면 좋아요. deceit은 ‘사기’, licentious는 ‘특히 성적인 행동에서 부도덕한’, slander는 ‘상대의 평판을 고의적으로 흠집 내는 말, 그렇게 행동하다’라는 뜻입니다. 저는 라이센셔스와 슬랜더를 성서에서 처음 봤어요.
6.
7.33 He took him aside in private, away from the crowd, and put his fingers into his ears, and he spat and touched his tongue.
예수께서는 그 사람을 군중 사이에서 따로 불러내어 손가락을 그의 귓속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대시고
spit도 뜻이 많습니다. 기본 뜻은 ‘침을 뱉다’인데… it is spitting이라고 하면 ‘비가 살짝 온다’라는 뜻이에요. 좀 기분 나쁜 비 같네요? 또 명사로는 ‘장작불에 고기를 익힐 때 고기에 꽂는 기다란 막대’라는 뜻이고, a spit of land는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 길고 평평한 땅’이라는 뜻입니다. 마지막 뜻으로 쓰이는 용례를 볼 일이 있을까 모르겠네요.
7.
8.3 If I send them away hungry to their homes, they will faint on the way-
그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낸다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faint가 여기서는 ‘쓰러지다’라는 뜻으로 쓰였는데요. 사전에서는 3번 뜻이에요. 1번 뜻은 ‘정도나 강도가 약한’, 2번 뜻은 ‘성의없는’. 단어의 여러 가지 뜻이 같은 느낌을 공유하는 게 새삼 신기합니다. (다음에 계속)

